문희상 국회의장은 27일 국회에서 민주평화당 조배숙 신임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역지사지하는 통합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조 원내대표가 "어려운 시기에 뚝심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계셔서 마음이 든든하다"고 덕담을 건네자 요즘에 부아가 끓어서 뚝심은 저기 갔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우리는 같은 대통령(김대중 전 대통령) 밑에서 수업을 받은 한솥밥 식구"라며 "그분은 계층뿐만 아니라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통합을 실천하셨는데 요즘 가장 아쉬운 것은 그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편 가르기를 하거나 어느 한 편으로 치우쳐 이분법으로 '낫싱(nothing) 게임'을 하는 권력투쟁은 정글의 법칙에 적용하는 것이고 동물의 역사"라며 "조금씩 양보하고 역지사지하고 서로가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합의를 도출하고 최상이 안 되면 차선을,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정치"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5당 대표들이 모이는 초월회를 보면, 너무 자기만 잘났다고 하면 해법이
조 원내대표는 "국회가 계층 갈등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야 하고 정부도 국민을 화나게 하는 정책과 인선을 해서는 안 된다"며 "외교 상황을 최악으로 만든 정부가 애국심을 얘기하면서도 갈등으로 편 가르기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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