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모든 권력기관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조국 장관 사퇴로 개혁이 지체돼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에서는 박정희 유신독재를 반대하는 시위가 대규모로 열렸고, 결국 유신체제 종말을 불러왔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이 올해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40주년 행사가 경남 창원에서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권력기관은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닌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민주주의 상식을 명심해야 합니다."
특히 권력 남용 비판을 받아온 검찰에 대한 개혁은 국민의 목소리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자신의 목소리가 중요한 만큼 다른 이들의 목소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기념식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참석해 삭발 이후 처음으로 만남이 이뤄졌으며,
광주와 창원 합창단이 함께 우리의 소원은 자유와 민주라고 개사한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은 부산과 마산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라며 힘껏 돕겠다고 약속해 민심이 악화된 부산 경남, PK 민심잡기에 나섰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