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비교섭단체 연설에 나선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조국 사태 과정에서 정의당이 보인 모습에 대해 고개를 떨궜습니다.
심 대표는 "평새 처음 많은 질책을 받았다"며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연설 초반부터 고개를 떨궜습니다.
특권에 맞서지 않고 조 전 장관 논란에 침묵했다는 이유로 엄청난 질책을 받았다며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국민 여러분의 애정어린 비판과 격려를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정의당은 걸어온 길을 다시 돌아보고 나갈 길을 철저히 점검하겠습니다."
다만, 선거제 개혁을 통한 특권정치 교체를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해명을 곁들였습니다.
심 대표는 최근 자신이 제기했던 의원정수 30명 확대 카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한국당이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3.2%가 의원 정수에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오는 등 의원 수 확대 반대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설 중간 중간 한국당의 반발도 나왔습니다.
심 대표는 최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제기한 '민부론'을 '국민 민폐론'으로 규정했는데, 한국당 의원들은 "그만 하라"며 고성을 쏟아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