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과 함께, 이번 기회에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등 미래를 위한 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남남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협력의 자세로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선진일류국가를 향한 중단없는 개혁을 외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선 각종 부정과 비리를 단호히 처벌하고 폭력을 엄벌하는 등 법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법치와 함께 꼭 필요한 것은 우리 사회의 도덕과 윤리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강력한 의식개혁입니다."
이와 함께 경제살리기의 핵심인 규제개혁과 공기업 선진화, 교육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공기업 선진화는 공공부문의 군살을 빼고 민간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해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를 설치하고, 녹색 뉴딜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이달 초 녹색 뉴딜사업을 발표하고 녹색기술산업과 첨단융합산업, 고부가서비스산업 등 3대 분야 17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이달 중순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의연하고 유연하게 풀어나가겠다며, 협력의 자세로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저는 언제라도 북한과 대화하고 동반자로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북한은 이제 더 이상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구태를 벗고, 협력의 자세로 나와야 합니다."
한편, 국정연설에 인적쇄신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청와대는 국회 법안처리나 비상경제 상황에서 국면전환을 위한 깜짝쇼는 없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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