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가 5시간 가까운 마라톤 협상 끝에 쟁점법안 처리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국회가 어렵사리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 질문 】
쟁점들이 모두 해소된 셈이죠?
【 기자 】
여야 교섭단체 대표들이 마지막에 웃었습니다.
5시간에 걸친 원내대표 회담을 끝낸 여야는 10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방송법과 신문법 등 쟁점 미디어법안은 빠른 시일 안에 '합의'처리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도 미국 새정부 출범 이후 빠른 시일 내에 '협의'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출자총액제한 폐지는 2월 국회에서 '협의' 처리, 금산분리 완화 법안은 '합의' 처리 노력, 재외국민 투표권 부여는 정치개혁특위 구성으로 해법을 찾았습니다.
당장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쟁점이 없는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합니다.
여야 협상을 위해서 임시국회가 끝나는대로 곧장 새로운 임시국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20일 동안의 '입법 전쟁' 끝에 이뤄낸 국회 정상화.
여야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172석의 거대여당이 되어가지고 뭐 하고 있느냐는 질책 많이 받지만, 이번에 한나라당의 끈질긴 노력이 한국 의회정치사에 한 획 그을 것으로 본다"고 자평했
반면 서갑원 민주당 수석부대표는 "MB 악법 막아내기 위해서 점거농성하면서 협의했고, 그래서 어렵게 어렵게 합의안 도출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어렵사리 제모습을 찾은 국회의 앞날 역시도 험난할 것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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