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69)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이 5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4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로 전날 회부된 문재인 대통령의 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부속서류에 따르면 정 후보자 내외는 재산을 총 51억5천344만원으로 신고했습니다.
정 후보자 본인 명의의 재산은 19억1천775만원으로, 마포구 상수동 소재 한 아파트 9억9천200만원, 종로구 한 아파트 전세금 6억8천만원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예금은 8천571만원이었고, 자동차는 2018년식 EQ900(6천474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지난 6월 취득한 가액 700만원의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헬스 연간회원권도 재산목록에 포함됐습니다.
정 후보자 배우자는 경북 포항에 6만4천790㎡의 땅을 32억원62만원으로 신고했습니다. 예금은 3천457만원이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프라자호텔 다이닝 연간 회원권(49만원)도 사들였습니다.
정 후보자는 1978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으며, 장남은 2004년∼2007년 '알토닉스'라는 업체에서 병역특례제도를 통해 군 복무를 마쳤습니다.
2015년 결혼한 장남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는 거부했으나, 올해 5∼8월 넉 달 간 로펌 두 곳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6만5천963달러(약 7천690만원)를 급여로 받았다는 증빙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정 의장은 쌍용그룹에서 상무를 지낸 뒤 정치에 입문해 15대∼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습니다. 그는 모범적이고 신사적인 의정 활동을 한 국회의원에게 주는 '백봉신사상'을 15번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명 동의 요청사유서에서 "6선 국회의원
이어 "대립과 갈등의 정치가 극심한 이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면서도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실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