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용산 철거민 사망은 정치권에도 큰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열리는데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불참하면서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늘(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용산 재개발지역 농성자 사망 사고와 관련한 보고를 청취합니다.
오늘(21일) 회의에는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과 어청수 경찰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서 진압과 사고 경위를 보고하고 향후 대책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특공대 투입을 승인한 경찰청장 내정자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정작 참석하지 않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이번 사태의 직접 책임자로서 김 청장의 출석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회 관례상 지방청장은 상임위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이유로 반대해 끝내 출석이 무산됐습니다.
때문에 여야는 김석기 청장의 불출석 문제를 놓고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서울 용산 철거민 사태의 여파는 다음 달로 다가온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번져 상당한 진통을 예고합니다.
특히,
사건 관련 내정자들이 국회 청문회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낙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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