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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국내에 우한 폐렴이 발생한 이후 그것과 무관한 외부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행사에서 '부산'을 37번이나 언급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은 재탕이다. 어제 행사에 참여한 대표업체와 부산시는 작년 7월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전혀 급할 것 없는 행사에 상생협약식이란 이름으로 대통령이 참석했던 것"이라며 "우한 폐렴을 이유로 새해 업무보고도 연기했던 문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이 관권선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비상상황이다. 청와대가 직접 컨트롤타워를 해도 모자랄 판에 대통령이 한가롭게 선거를 의식한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행사를 빙자해 대통령이 사전 선거운동, 관권선거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심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를 열자면서 한국당을 비난했다"며 "정부·여당의 무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상황인데도 야당 탓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여당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모양이다. 이런 판국에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가한 상황인식"이라며 "중국 눈치만 살피며 특위 명칭에 '우한'도 못쓰게 하는 여당이다. 그런 사람들이 특단의 대책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심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서 KBS 보궐이사로 이헌 변호사를 추천했으나 방송통신위원회가 부적합 결정을 내렸다"며 "야당이 추천한 몫을 이렇게 거부하고 사람을 바꾸라고 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단히 무도한 일이며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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