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가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데 또 실패했습니다.
여야는 모레(1일) 다시 협상하기로 했지만, 막판 타결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원내수석부대표는 하루종일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했지만 결국 빈손으로 돌아섰습니다.
마지막까지 협상 타결의 발목을 잡은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한나라당은 우선 민주당이 요구하는 용산 사태 국정조사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용산 사태를 마무리 짓지 않고 의사일정을 협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맞섰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부족할 때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한나라당을 압박했습니다.
한미 FTA 비준안 상정 과정에서 있었던 외통위 사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민주당은 외통위 폭력 사태를 유발한 책임이 박진 외통위원장에게 있다며 박 위원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폭력 사태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여야는 또 새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에 대해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 전에는 의사일정 협의를 마치기로 하고 일요일 오전
▶ 스탠딩 : 이현수 / 기자
- "2월 임시국회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가 의사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하고 있어 국회는 당분간 개점휴업상태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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