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논문을 이중게재한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신영철 대법관 내정자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부적절한 땅 투기를 한 것으로 드러나 인사 검증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인택 내정자의 논문 이중게재는 지난 9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현 내정자는 95년 당시 국책연구기관인 국가문제조사연구소가 발행한 '정책연구'에 '미·일 간 산업·군사기술 마찰실태와 협력전망'이라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그다음 해에는 한국전략문제연구소가 발행한 학술지에 '미국과 일본의 기술헤게모니 전쟁'을 게재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95년 논문을 거의 제목만 바꾼 것입니다.
96년 논문의 72개 문단 중에서 2개 문단을 제외한 나머지 70개 문단이 이전 논문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이에 대해 현 내정자는 당시 상황을 기억할 수 없다며 논문을 다시 검토해 보고 자신의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영철 대법관 내정자는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신 내정자는 88년 충북 옥천 주변의 임야와 밭 3필지의 일부를 산 뒤 92년에야 신탁을 해지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등기했습니다.
이곳은 경부고속철도 수혜지로 신 내정자는 경작자가 아니면 논 밭을 소유할 수 없도록 한 농지법을 피하기 위해 명의신탁 제도를 활용했다는 의혹입니다.
신 내정자는 당시 암투병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도 부인 명의로 농지를 매입한 것으로 밝혀져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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