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땅 투기 의혹 등 도덕성 문제와 경제 문제 등 정책 검증에 집중됐습니다.
윤 내정자는 소신 답변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4년 전 죽은 아들 얘기가 나오자 눈물을 흘리는 부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당 의원들은 우선 윤증현 내정자의 땅 투기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실제 농사를 짓지 않는데 농지를 산 것은 농지법 위반이라며 사퇴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임영호 / 자유선진당 의원
- "이런 일 있으면 사실 사퇴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윤 내정자는 투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 "집사람이 워낙 예민해서 부동산 투기의 투자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청문회 도중 사망한 아들 얘기가 나오자 눈물을 보이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진수희 / 한나라당 의원
- "아드님 계셨죠?"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 "......"
딸의 삼청동 주택 구입 과정에서의 편법 증여 논란에 대해서는 다시 신고를 해 증여세를 내야 한다면 내겠다며 사실상 증여를 시인했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윤 내정자의 경제문제와 관련한 정책능력 검증에 치중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경제팀에 대한 신뢰회복과 재정지원 확대 등을 집중 거론하며 윤 내정자의 도덕성 문제는 일절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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