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조용히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지난 1년을 교훈 삼아 심기일전의 자세로 일하자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치르는 대신 확대비서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에 대해 "실수도 있었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1년을 교훈 삼아 심기일전의 자세로 일하자"며, 3-4년 후 대한민국이 여러 악조건을 뚫고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하고 다양한 여론을 경청하되, 일희일비하거나 좌고우면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도 청와대 직원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례조회를 하고, "청와대가 원칙을 확고히 지켜야 정부 각 부처와 산하기관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실장은 이례적으로 "청와대 직원의 말과 행동이 일반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몸가짐과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후 6시부터 만찬을 겸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권출범 1년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국정시스템 개선방안을 논의합니다.
청와대는 취임 2주년을 맞아 경제위기 탈출과 미래로의 도약을 위해, 보다 과감한 국정개혁과 활발한 소통을 통한 사회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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