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런던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경우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안녕하세요."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G20 금융정상회의에 앞서 30분간의 미니회담을 했습니다.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대한민국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자 가장 훌륭한 친구 중의 하나이다. 이 대통령 지도 하에 우리 우정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두 정상은 우선 북한의 로켓 발사가 유엔 결의안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로켓 발사 시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고 유엔 제재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핵보유는 물론 핵확산 등도 수용할 수 없으며, 6자회담을 통해 북핵 폐기를 추구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FTA에 대해서는 두 나라에 상호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한미 FTA에 대한 미국 내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조기 비준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두 정상은 또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보호무역주의 차단을 비롯해 전 세계가 동시에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등 강력한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6월 16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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