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들이 조찬회동을 가졌습니다.
국회는 외통위를 긴급히 소집했고, 대정부 질문에서도 북한 로켓 발사가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조찬 회동을 열었죠?
【 답변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6일) 오전 7시30분부터 청와대에서 여야 3당 대표들과 조찬회동을 갖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대응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여야 3당 대표를 만나 북한이 어제 로켓을 쏘고, 또 런던에서 열린 G20 금융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갑자기 모셨다고 말했습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이번 G20 금융정상회의로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었는데 로켓 발사가 이뤄졌다며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도 중국과 러시아 모두 만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후진타오 주석도 어떻게든 만류하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로켓 발사가 이미 이뤄진 만큼, 6자회담을 통해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여야 3당 대표 회동에는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회창 선진당 대표, 한승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성환 외교·안보 수석은 조찬이 시작되기 전 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한 현황을 5분 동안 설명했습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동에서는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와 G20 정상회의 내용 이외에 다른 정치적 얘기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
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해 국회의 움직임도 분주해 보이는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국회는 오늘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긴급히 소집했습니다.
조금 전 오전 9시부터 열리고 있는 외통위 회의에서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외교통상부의 입장을 청취한 뒤 향후 외교적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외통위는 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정보위원회도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들과 주요 상임위원장들은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북한 로켓 발사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 질문 3 】
대정부 질문도 예정돼 있죠?
【 기자 】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서 한승수 국무총리와 관계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입니다.
여야 의원들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모한 행위라고 북한을 비판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강온 양면 책을 동원하고 특히 유엔 안보리 제재,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인 PSI 전면 참여 등 강경책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가 강경일변도 정책으로 나가선 안 된다면서 신중하고 냉정한 대처를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정부질문에서는 북한 로켓 발사 문제 외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청와대 전 행정관의 성 상납, 국가인권위원회 축소 문제 등을 놓고도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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