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4.19 혁명 기념탑을 방문해 "4.19 혁명 같은 올바른 것이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장애인 요양원을 방문해서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4.19 혁명 49주년을 맞아 4.19 기념탑에 참배·헌화했습니다.
방명록에 '4·19 정신으로 선진 일류 국가를 만들겠다'고 적은 이 대통령은 이후 도보로 묘역까지 이동해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의 묘비 앞에 섰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김주열 열사가) 4.19 혁명의 시발점이자, 출발점, 기폭제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4.19 혁명 같은 올바른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이라며 민주화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4.19 주역들이 정권을 잡지 못해 실패한 혁명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오히려 정권을 잡지 않았기 때문에 민주화 열정과 의지가 역사에 더 빛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양 보훈처장이 대독한 4.19 기념사를 통해서는 "선진화는 절대로 부정부패와 함께 갈 수 없다"며 "사회 모든 부분의 윤리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요양시설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장애인 한명 한명을 어루만지며 위로했고, 장애인 33명의 합창단 '영원의 소리로' 노래를 감상했습니다.
<'영원의 소리로' 합창단 노래>
결국,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의 눈에는 애써 참던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여러분을 위로하러 왔는데, 이 모습 보면서 우리가 오히려 위로받고 장애가 없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됐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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