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이 방위산업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산업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국내 최초 초음속 항공기 T-50을 생산하는 현장입니다.
대부분 복잡하고 다양한 작업이지만 조종석은 어느 부분보다 세밀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해외기술에 의존했던 조종석 패널은 KAI가 중견 중소기업 퍼스텍과 협력해 만든 작품.
국산화 이후 대당 5천5백만 원의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었고 지금까지 그 규모가 모두 31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전용우 / 퍼스텍 사장
- "KAI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술자료를 이전받고 또 갖고 있는 실험 시설 등을 지원받고 또 우리가 갖고 있는 제작 능력을 통해서 시너지를 올렸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인터뷰 : 하성룡 / 한국항공우주산업 전무
- "저희 대기업에서는 기술 내지 자금을 지원하고 중소 협력업체들은 그 기술과 자금을 지원받아서 국산화를 이루는 그런 상생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이처럼 상생협력을 실천해 성과를 이룬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LIG넥스원과 에이알텍은 무전기와 발진기를 공동개발해 해외시장에 진출했으며 한화와 한일단조공업은 금속부품 국산화를 통해 대전차 지뢰살포탄을 개발·완료했습니다.
현대로템과 기아자동차 등도 기술협력과 마케팅에서 성공적인 상생협력 기업으로 꼽혔습니다.
▶ 인터뷰 : 최창곤 / 방위사업청 방산진흥국장
- "소재와 부품부터 시작해서 첨단 기술이 다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대기업이 그것을 모든 소재부터 첨단우주기술까지 다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 기술력 있는 어떤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방사청은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협력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서 줄 서기 관행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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