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향후 3년간 7,410만 달러 규모를 지원하기로 국무회의를 통해 결정했습니다.
재파병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에 아프간 지원을 위해 추가로 확보된 예산은 1,9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53억 원입니다.
기존 예산 3,000만 달러, 이번에 추가로 책정된 1,950만 달러에 내년부터 들어갈 인건비까지 계산해보면 앞으로 3년간 아프간에 모두 7,410만 달러를 지원하게 됩니다.
추가 예산은 한국병원과 직업훈련센터, 태권도 훈련센터를 짓는 건축경비와 기자재 그리고 의료장비에 투입됩니다.
건물이 완공되는 내년 1월부터 임무를 수행할 추가 인력도 파견됩니다.
의료지원팀 30명, 컴퓨터, 자동차 분야의 직업훈련전문가 10명, 태권도 훈련 교관 12명 등 신규 인력 60명이 파견될 예정입니다.
태권도 훈련 교관은 전·현직 경찰이 파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아프간 바그람 기지 내에서 활동하는 의료지원팀은 25명으로, 내년부터는 총 85명 정도의 우리 인원이 활약하게 됩니다.
이번 아프간 지원 결정과 관련해서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나라의 재건 기여가 국제사회 지원에 비해 다소 낮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원 규모로 봤을 때, 아프간 지원국 OECD 24개국 중 우리나라는 17위로 낮은 편입니다.
일본은 6위로 작년 6월까지 13억 달러를 지원했고, 우리나라는 6천 6백 만 달러 수준입니다.
한편, 이번 국무회의에서 재파병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이 파병을 요청해온 것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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