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NLL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이 어제(28일)부터 갑자기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철수가 북한의 도발 움직임과 관련된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해 해상에 다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서해 북방한계선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이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어선 280여 척이 조업 중이었지만 어제부터 줄기 시작해 현재는 120여 척가량만 남아 있습니다.
군 소식통은 중국 어선의 철수가 북한의 요청에 의한 것인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일단 중국 어선이 하루 사이에 160여 척이 빠져나간 것은 중국 당국이나 북한에서 즉각 철수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만일 그럴 경우 중국어선 철수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고한 징후일 수 있는 만큼 북한군 동향을 자세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북한의 특이한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급작스레 줄어든 중국 어선과 달리 북한 어선들은 NLL 해상의 북쪽 해안가에서 조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