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을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미래비전을 채택했습니다.
한미 FTA에 대해서는 다음 달부터 실무협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미관계의 미래청사진을 제시하는 10개 항의 '한미동맹 미래비전'을 채택했습니다.
두 정상은 우선 한미관계를 기존의 군사 안보동맹에서 정치와 사회, 문화 등 포괄적인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지를 최초로 명문화하고, 한반도 역내는 물론 그 외 군사력을 통해 한국의 안보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한미 FTA에 대해서는 다음 달부터 실무협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 의견을 같이했으며, 적절한 시기에 의회 비준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 재조정 논란에 대해서는 북한의 위협을 주시하면서 안보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검토 보완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데 그쳤습니다.
미국 측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아프간 파병 문제 역시 여론의 악화를 우려해 이번 회담에서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정상은 또 기후변화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G20 정상회의 등 전 세계적 이슈에 대해 공동 대응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올해 안에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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