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후임 검찰총장에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 국세청장에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을 내정했습니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 인사로, 청와대는 조직의 변화와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후임 검찰총장에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 국세청장에는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는 57년 충남 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사시 22회에 합격한 뒤 수원지검 검사장과 서울 남부지검 검사장을 지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미래 지향적인 검찰상을 구현하는 데 적임이라고 판단해 검찰조직 일신 차원에서 발탁했습니다."
청와대는 사시 22회 발탁으로 검찰조직에 상당한 세대교체가 과감하게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국세청장에 내정된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56년 충남 생으로 전북 익산 남성고와 중앙대 경제학과,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으며,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를 지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그동안 공정거래 업무를 선진화시켰고 조직을 성공적으로 관리했습니다. 국세행정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로 판단해 기용했습니다."
허병익 국세청 차장의 직무대행 업무체제가 수개월간 지속되면서 조직의 안정이 이루어진 만큼 전문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앞서 내부 출신 3대 국세청장이 불명예 퇴직했다는 점을 감안해, 외부인사, 그리고 전문성에 주안점을 두고 인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천 내정자와 백 내정자에 대해 관련 서류가 준비되는 대로 국회에 인사 청문 절차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