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북 3차 실무회담 오전 회의가 종료됐지만 오후 회의가 열릴 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우리 정부는 오전 회의 기조연설에서 북측의 무리한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고, 유 모 씨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수 기자~
【 기자 】
네,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오전 회의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회담 시작 후 1시간 10분만에 끝난 오전회의에서는 기조연설을 통해 서로의 주장만을 재확인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2차 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발전 3대 원칙 등 33페이지에 달하는 기조연설문을 준비했는데요.
이번에도 우리측의 기조연설문은 자세하게 구성돼 연설에 40분 넘는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탁 수석 대표는 기조발언에서 90일 넘게 억류된 우리 근로자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2차 회담 때 우리측이 제안한 개성공단 발전을 위한 3대 원칙과 현안 문제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북측도 기조발언을 통해 현안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고 알려졌으나, 우리가 유 씨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한 반응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남북은 오후 회담 일정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오늘 회담 전망이 어떤가요?
【 기자 】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북측이 유 씨 문제와 현안에 대해 어떤 태도로 나오느냐에 달려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는 유 씨 문제를 최우선으로 꼽으며 개성공단 3대 원칙을 바탕으로 개성공단 현안을 논의한다는 기본 입장입니다.
특히 김영탁 수석대표가 방북에 앞서 합의될 수 있는 것은 합의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토론을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혀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을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탁아소와 기숙사 건설 문제는 개성공단 '3통' 문제와 함께 논의할 수
오후 회담에서는 지난 1, 2차 회담에서 주고받은 의제들에 대해 남북 간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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