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두 번째 순방국인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폴란드와 정상회담에서 에너지와 방위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로마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9일) 새벽 두 번째 순방국인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하고, 고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는 한편, 북한 핵 문제와 인권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라쿠일라에서 열리는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해, 무역관련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다자외교 활동을 펼칩니다.
이 대통령은 또 G8 확대정상회의를 전후해 캐나다, 러시아, 호주, 이탈리아 등과 연쇄 양자회담을 하고, 글로벌 경제위기 해법 등을 논의합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에너지와 방위산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폴란드 주요 정책인 LNG 터미널 건설에 있어서도 한국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란 말씀을 나눴습니다."
이 대통령은 폴란드가 추진 중인 LNG 터미널과 원전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고, 카친스키 대통령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EU FTA 체결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폴란드에,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기간에 FTA가 타결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로마)
- "청와대는 세계 범기독교 지도자인 교황과 이 대통령의 만남을 통해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마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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