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확산하고 있는 신종플루와 관련해 긴급 예산을 배정해서라도 치료제를 확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신종플루가 대유행 할 것이란 우려와 관련해, "긴급예산을 배정해서라도 신종플루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무엇보다 신속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라"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신종플루 치료제는 인구의 10% 수준인 531만 명분으로, 이 대통령은 "인구의 20% 선으로 치료제를 확보해야 한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신종플루 대책을 마련하고, 예방수칙 등을 신문 방송을 통해 적극 홍보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내부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지난해 촛불시위 이후 40%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지난 7월 26일 31.1%에서 상승세를 유지해 지난 23일에는 45.5%를 기록했고,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46.7%를 나타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중도실용 친서민 행보와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요구 수용, 원칙 있는 대북 대응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석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북한 조문단 접견에서 북측이 정상회담을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기존의 끌려가는 식의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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