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말에 월경했다 북한에 억류된 연안호 선원들이 내일(29일) 오후 전격 귀환합니다.
억류된 지 30일만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연안호 선박과 선원의 송환을 전격 통보했습니다.
「북한은 군 통신을 통해 '800 연안호'를 내일(29일) 오후 5시에 동해상에서 인도하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
이로써 지난 7월 30일 동해에서 북한 경비정에 의해 예인됐던 연안호 선원들이 억류된 지 30일 만에 돌아오게 됐습니다.
선장 박광선 씨를 포함해 연안호 선원 4명과 선박이 함께 귀환하게 됩니다.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가 석방된데 이어 연안호 선원들도 풀려나게 되면서 북한 지역에 억류돼 있던 우리 국민의 귀환 문제는 일단락된 셈입니다.
북측은 그동안 남측의 송환 요구에도 불구하고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송환에 불응해왔습니다.
하지만 연안호 송환 가능성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뮌揚?계기로 청신호가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조문단을 이끌고 남측을 방문했던 김기남 비서는 안전상 절차에 따라 시일이 걸릴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북 적십자회담에서는 북측 단장이 곧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송환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
「통일부는 "늦었지만 우리 선박과 선원의 귀환 조치가 이뤄지는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북측이 최근 잇따라 화해 움직임을 보이면서 남북관계는 해빙 무드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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