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조직 개편과 함께 중폭의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정책실장이 신설돼 윤진식 경제수석이 겸임하고, 권한이 강화된 홍보수석에는 이동관 대변인이 임명됐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1실장, 1정책실장, 8수석 6 특보' 체제의 제3기 청와대 진용을 완성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홍보수석
- "이번 개편은 집권 중반기 국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조직과 기능 등 시스템 개편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신설된 정책실장에는 윤진식 경제수석이 임명됐으며 정책 분야 수석을 총괄하는 대통령 부실장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정무수석에는 박형준 홍보기획관이 수평 이동했으며, 촛불집회 이후 부족했던 홍보기능을 강화해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수석은 앞으로 이 대통령의 정치개혁을 국회와 협조해 주도할 예정이지만, 초선 경험으로 경력이 약하다는 것이 풀어야 할 난제입니다.
민정수석에는 다시 돌아온 권재진 전 서울 고검장이 발탁됐으며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법질서 확립 의지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복지 정책을 총괄할 사회정책 수석에는 전북 고창 출신인 진영곤 여성부 차관이 임명됐으며, 교육과학문화 수석에는 역시 전북 고창 출신인 진동섭 한국교육개발원장이 발탁됐습니다.
대변인과 홍보기획관을 통합한 신설된 홍보수석은 청와대에서 가장 오랫동안 대통령을 보좌해온 최측근 이동관 대변인이 굳건한 자리를 지켰습니다.
소통의 필요성에 따라 대통령 특보도 확대됐습니다.
정무 특보에는 맹형규 정무수석이 자리를 옮겼고, 경제특보에는 강만수 국가경쟁력 강화위원장이 청와대로 돌아왔으며, 과학기술 특보에는 이현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이, IT 업계의 숙원이었던 IT 특보에는 오해석 경원대 소프트웨어 학부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수석 교체 이후 곧바로 후속 비서관 인선작업에 들어갔으며 오는 4일 총리를 포함한 개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총리는 거론되지 않은 새로운 호남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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