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습니다.
쟁점이 됐던 국정감사는 다음 달 5일부터 20일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모처럼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하기 위한 원내대표 회담은 시작부터 나쁘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이번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합의를 타결시키도록 노력합시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조건 없이 등원했고 지금까지 이런저런 말이 많았지만, 조건을 달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조건 없이 나왔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결국 정기국회 의사일정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10월 재선거 때문에 최대 쟁점이었던 국정감사 일정은 민주당 주장을 한나라당이 수용했습니다.
▶ 인터뷰 : 우제창 / 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정감사는 10월 5일부터 24일까지 20일간 실시한다."
그동안 한나라당은 10월 재보궐선거 시기를 피해 오는 28일부터 국감을 시작할 것을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5일부터 실시로 맞서 왔습니다.
구체적인 기관별 국정감사 일정은 수석부대표 회담을 통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또 28일과 29일 이틀간 본회의를 열어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지난해 결산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모든 상임위원회를 즉시 가동해 법안 심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오는 18일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본격적인 심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여야가 9월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지난 1일 개회 뒤 공전을 거듭했던 정기국회는 이제 정상 가동되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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