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지금 최경환 지식경제부, 주호영 특임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역시나 도덕성 검증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 】개각에 따른 청문회가 오늘(15일)부터 시작된 셈인데요. 핵심 쟁점은 역시 도덕성 검증 문제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국회는 오늘 오전부터 최경환·주호영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이명박 정부 집권 2기를 맞은 개각에 따른 첫 인사청문회라는 점에서 의원들은 날카로운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먼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야당은 배우자 이중 소득 공제와 정치 후원금 관련 의혹에 대해 따져 물었습니다.
최 후보자는 배우자 이중 소득 공제는 기재에 착오가 있었을 뿐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지방선거 예비 후보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에 대해 공천에서 전혀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고, 선관위에 신고해 영수증 처리도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최 후보자는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실물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국회 정무위에서는 주호영 특임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
민주당은 주 후보자가 2003년 강남의 한 아파트를 살 때 다운 계약서를 작성했고 실제 거주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탈세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 후보자는 아파트 실거래가를 정확하게 신고하지 않은 점은 사과했지만, 투기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주 후보자는 특임장관으로서 당정청은 물론 야당과 국민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업무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질문2 】내일은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 있는데, 잡음이 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인사청문회 개최권을 쥔 추미애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청문회를 개최하려면 지난 7월 환노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비정규직법을 상정한 것을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의회주의를 부정하는 심각한 사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환노위가 추미애 의원 개인 위원회가 아니라 국회의 위원회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환노위 소속 여야 간사는 접촉을 통해 인사청문회 개최를 놓고 이견을 조율할 예정이었지만, 추 위원장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내일 인사청문회를 여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여야 합의도 있고 법에 정해져 있는 부분이라 청문회를 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처리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청문회 없이 장관을 임명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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