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세계의 변방에서 중심에 서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가 영호남의 충돌 장소로 전락했다며, 선거제도 개혁을 다시 한 번 정치권에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질문 1】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 정리해주시죠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가진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대한민국은 아시아의 변방에서 벗어나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는 경제위기 이후 형성되는 세계질서의 구심점이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최고의 협력체라고 평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내년 G20 의장국으로서 당면한 경제위기 출구전략을 포함해 새로운 경제질서에 대한 비전과 철학, 미래의 희망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들의 정상들도 초청해 선진국과 후진국간 가교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같은 대한민국의 위상 변화에 발맞춰, 남북문제는 물론 국제적 이슈에 우리의 해법을 적극적으로 내놓는 등 우리의 생각도 변방적 사고에서 중심적 사고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핵 일괄타결 방식인 그랜드 바겐에 대해서는 우리의 구상을 기반으로 6자회담 참가국들과 충분히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며칠 후로 추석이 다가왔지만, 서민들의 어려움은 여전하다며,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질문 2】
질의응답 과정에서 여러 이야기가 논의됐는데 그 내용에 대해서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권과 관련해 영호남의 일당 독주를 예로 들며 사회적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영호남을 특정정당이 장악하다 보니 국회는 영호남이 만나 충돌하는 장소로 전락했다며 선거제도와 행정구역 개편을 강력히 촉구하고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최근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1930년대 대공황의 섣부른 출구전략으로 더블딥이 왔다며, 확실한 위기 극복이 확인되는 내년 11월 이후에나 국제공조를 통해 출구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대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 비즈니스 프렌들리와 상충된다는 지적에 대해 이 대통령은 비즈니스 프렌들리는 곧 서민 프렌들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풍년으로 남는 쌀은 정부에서 부담이 되더라도 수매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쌀국수 쌀막걸리 쌀의 수요를 넓혀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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