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한나라당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4대 강 사업이 최대 현안이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4대 강 사업이 국감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여야의 날 선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거듭 촉구하며 연일 4대 강 사업의 문제점을 폭로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4대 강 사업의 보상대상 면적이 너무 들쭉날쭉하다는 지적을 했는데 보상비로 최소 1조 원 이상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민주당 등 야당이 국정 발목 잡기에 혈안이 돼서 아직 시행도 하지 않은 사업을 실패한 사업인양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민 시선을 끌기 위한 이벤트로 같은 사안을 두고 두 번이나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는 것은 국감 기간에 이벤트로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4대 강 사업은 심지어 전혀 무관해 보이는 질병관리본부 국감에서도 이슈로 다뤄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신종플루에는 손 놓고 직원들에게 4대 강 홍보 교육을 했다고 야당은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민주당 의원
- "국민이 신종플루로 어려운데 질병관리본부가 4대 강 교육이 중요합니까? 더구나 5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그 시점에서 말이죠."
한편, 수자원 공사에 대한 국감에서도 여야는 수자원공사가 4대 강 사업 예산 가운데 8조 원을 떠맡기로 한 것을 놓고 격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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