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과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이 만나 정상회담 여부를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부인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15일 중국을 방문했다가 어제(20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은 김 통전부장이 지난주 베이징에 도착해 엿새 동안 베이징에 머물다 어제(20일) 고려항공편으로 귀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들은 김 통전부장의 중국 내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김 부장이 방중 기간 남북과 북일 관계 개선에 관한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김양건 부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만났다고 주장이 나왔습니다.
과거 남북 접촉의 전례에 비춰볼 때 김양건 부장 일행이 베이징이 아닌 제3국으로 출국해
이상득 의원을 만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양건 부장은 북한의 대남관계와 대미관계를 책임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입니다.
또, 함께 동행한 원동연 아태 위원회 실장은 남북 정상회담 같은 굵직한 현안이 있을 때마다
남북 간 막후 접촉을 책임져온 인사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조만간 이뤄질지, 아니면 해프닝으로 그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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