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려는 징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아시아 다자 외교를 마치고 어젯밤 귀국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남아 순방 마지막 날, 이명박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여기에 호주와 뉴질랜드, 인도 등 동아시아 정상회의 EAS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업무 오찬에서 북핵의 완전한 폐기와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과 경제지원을 일괄합의하는 그랜드 바겐 구상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대화를 하겠다고 나선 의도가 불투명하며, 핵을 포기하려는 징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EAS를 G20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전파하는 아시아지역 플랫폼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청와대 대변인
- "이번 동아시아 정상회의는 아시아 국가들의 의견을 반영할 G20 의장국으로서 한국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보다 깊은 신뢰를 확인하는 회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호주 러드 총리와 만나 호주와 워킹그룹을 설치해 양국 간 긴밀한 정책협의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중일 통상장관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전에 한·중·일 FTA의 순조로운 출발을 위해 한·중·일 산관학 연구를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으로 중국과 일본의 독무대였던 아시아 외교 무대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확대됐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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