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내사격장 참사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하토야마 일본 총리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 위로했습니다.
정부는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사고에 대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싱가포르 APEC회의 현장에서 하토야마 일본 총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위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사고를 안전 의식을 점검하고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부처도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문태영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조의와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사고 직후 신각수 외교부 제2차관은 주한일본대사에게 전화해 신속한 대처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재외동포영사국을 중심으로 대책반을 꾸리고 부산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사후대책을 협의 중입니다.
문화부도 희생자와 부상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대책반을 꾸려 사후처리와 재발방지책 마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사고를 낸 실탄사격장과의 보상 협의와 원인 규명 등 사후처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의 시신운구를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외교부 등 관련부처에 신속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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