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와 관련해 자동차 문제를 다시 이야기할 수 있다며, 추가논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1시간 넘게 진행된 단독정상회담 대부분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한미 FTA 체결 문제에 할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자동차 분야에 대해 추가논의 가능성을 내비치며,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미국하고 자동차 문제가 있다면 다시 이해를 해보려고 얘기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문제는 오바마 대통령과도 충분히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재협상이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협의를 하더라도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무역 불균형은 한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그렇게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의회에서 봤을 때는 이것이 일방적인 것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두 정상은 한미 FTA가 경제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략적 관점에서 한미 동맹의 업그레이드를 가져올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해 정체국면에 있던 한미 FTA가 다시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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