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의 대화'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민심의 방향은 세종시 수정안이 나와봐야 뚜렷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일 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한 정기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5%로 지난달 조사보다 4.2%p 상승했습니다.
'대통령과의 대화' 직후인 지난 28일 동아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46%를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42.4%로 보름 만에 8%p 넘게 올랐습니다.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안정적인 40%대를 보이는 데 대해 청와대는 내부적으로 '대통령과의 대화'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종시 수정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4대강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만들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세종시 수정에 대한 대통령의 직접적인 해명을 원하는 목소리에는 화답했지만 정작 어떻게 바꿀 것인지는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달 중 공개될 세종시 수정안을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최대 변수인 셈입니다.
세종시와 4대강에 대한 정부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지역 민심을 얼마나 잘 듣느냐가 이 대통령의 지지도를 높여가는 최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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