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70여 건의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이제 오늘(30일)과 내일(31일) 두 번의 본회의만 남겨놓은 가운데 예산안은 물론 부수법안 처리도 숙제입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임시국회 첫 본회의는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여야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소말리아 파병 연장 동의안'과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 등 70여 개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남은 이틀이 문제입니다.
특히 새해 예산안 처리가 급한 한나라당은 연내 처리를 전제로 한 끝장 토론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12월 31일에는 본회의에서 마찬가지로 하루 종일 여야가 끝장 토론하고 자유투표로 표결처리 할 것을 제의합니다."
▶ 인터뷰 : 우제창 / 민주당 원내대변인
- "끝장 토론을 빌미로 대운하 예산을 표결처리 하자고 운운하는 것은 협상팀에게 협상하지 말라고 주문하는 것과 같습니다."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내일(31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예산 집행을 위해 필요한 부수법안 처리도 여야 이견으로 답보 상태입니다.
'공무원연금법'과 '취업후학자금상환특별법' 등 예산 부수법안 다수가 아직 상임위에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노동관련법 협상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남은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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