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한 지 3일 만에 입주기업, 대학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우려를 떨치기 위한 정부의 조치로 풀이됩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운찬 국무총리는 정부종합청사에서 세종시 입주가 확정된 삼성과 한화, 롯데, 웅진을 비롯해 고려대와 카이스트 등 6곳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된 지 3일 만으로, 오스트리아 SSF 기업을 제외한 모든 기업과 대학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논란이 거센 가운데, 수정안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정부와 기업·대학은 기업투자 및 대학설치 MOU를 체결하고, 세종시 발전방안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고히 다짐으로써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2012년부터 단지 조성 공사에 들어가고, 2015년까지 종업원 입주와 시설물 가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관련 행정·제도적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가능한 한 최대의 지원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신 세종시'의 첫 단추를 채웠습니다.
하지만, 세종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백지화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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