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천안함에 대한 진입 작업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한주호 준위의 사망 소식까지 겹치면서, 구조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침몰한 천안호 선체로 들어가려던 시도가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빠른 유속과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차가운 바닷속.
생사의 기로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을지 모를 대원들을 눈앞에 두고도 별도리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식 / 합참 정보작전처장
- "아쉽게도 지금 크게 진척된 상황은 없는 상태입니다. 기상이 나쁘고 하다 보니까 하다가 중지되고 하는 상황 때문에 자꾸 지연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주호 준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됐습니다.
45미터 지점에 가라앉은 함미 부근의 잠수 시간은 불과 20분입니다.
▶ 인터뷰 : 송무진 / 해난구조대 중령
- "또렷한 의식으로 일할 수 있는, 자기가 목적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20분에서 15분 정도밖에 안 됩니다."
당초 진입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던 함수 부분도 출입구를 확보하는데 그쳤습니다.
선체 복도부분이 펄에 박힌 함미는 상황이 더 나쁩니다.
군 당국은 조류가 약해지는 시간뿐만 아니라 여건만 허락되면 밤중에라도 바다에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전문가들이 예상한 생존 가능 시한을 훌쩍 넘긴 시간.
안타까운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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