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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사고 해역에는 미군도 각종 군함을 보내 선체 인양과 구조 작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치료와 헬기 등 구조 작업을 주로 지원하는 미 해군의 '살보함'을 강나연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미 해군이 지원한 3천 톤급 '살보함'입니다.
군의관과 치료사, 의무 헬기까지 갖추고, 구조작업을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데릭 피터슨 / 미 해군 7함대 소령
- "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규칙적인 훈련 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한국 정부와 해군이 구조와 수색 등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살보함은 특히 구조대원들의 감압병, 이른바 잠수병을 막아주는 감압챔버 2대를 보유하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감압챔버는 바닷속 고압에 노출된 잠수사들의 압력을 서서히 낮춰주는 장비인데, 그간 현장에서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구조 작업 중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가 긴급 후송됐던 곳도 이 살보함의 감압챔버였습니다.
▶ 인터뷰 : 테드 워커 / 미 해군 7함대 상사
- "한 준위는 고압에 심하게 노출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감압챔버 안으로 데려와 압력을 낮추고 의료 조치를 취했습니다."
살보함에는 미군 측 잠수요원 15명과 폭발물 전문가들도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수요원들은 유속과 수심, 수온 등이 미 해군의 잠수 수칙과 어긋나 아직 물속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군 측은 수색과 선체 인양 이후 원인분석 과정에서도 한국이 원한다면 전문가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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