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이산가족 면회소 등 우리 쪽 5개 자산에 대해 몰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남북관계를 훼손시키는 불법·부당한 조치라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금강산 내 이산가족 면회소 등 5개 남측 부동산을 몰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나머지 부동산은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몰수 대상은 우리 당국 자산인 금강산면회소와 소방대, 한국관광공사 소유인 문화회관과 온천장, 면세점입니다.
북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장기간 관광 중단으로 자신들이 본 피해에 대한 보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몰수된 부동산은 법적 절차에 따라 공화국이 소유하거나 새 사업자에게 넘겨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남북 당국 간 합의와 규제규범에 어긋나는 것으로 수용할 수 없으며, 남북관계를 근본적으로 파탄시키는 부당한 조치입니다."
정부는 특히 인도적 시설인 이산가족면회소에 대해 몰수 조치를 거론하는 것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앞으로 남북관계가 악화하는데 따르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998년 11월에 시작된 금강산 관광사업이 12년 만에 사실상 종결 국면으로 흐르게 됐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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