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서는 함수와 함미 절단면 사이가 유실된 것으로 알려져 버블제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민군 합동조사단은 오늘 오후 2시 함수 절단면에 대한 육안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1 】
네,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함수의 절단면을 3D 입체영상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이후 먼저 촬영한 함미 절단면의 입체영상과 함께 이를 재구성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사고 당시 날씨 상황을 설정하고 어뢰와 기뢰 등 수중 무기를 종류별로 대입해 외부 폭발의 원인이 뭔지 가려낸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민군조사단은 함체 왼쪽 밑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인데요.
함수의 절단면이 비교적 깨끗했고, 두 절단면을 붙였을 때 유실된 부분이 생긴다는 점에서
버블제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또, 함미에 이어 함수 역시 하단부에 파공이 없었기 때문에 어뢰나 기뢰의 직접 타격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습니다.
민군 조사단은 함수에 대한 육안 조사결과를 오늘 오후 2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
박 하사가 발견된 자이로실 부근에서 최초 폭발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요?
【 기자 2 】
네, 군 당국은 박성균 하사의 시신이 발견된 자이로실 인근에서 천안함의 최초 폭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자이로실로부터 반경 5~10m 인근에서 최초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지하 2층에 있는 자이로실은 배수할 계획이 없었는데, 수색 당시 이미 자연배수가 된 상태였다는 설명입니다.
즉, 자이로실은 가장 먼저 물이 들어와 침수된 곳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이로실은 연돌이 사라진 상황에서 이미 파공이 생겼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따라서 함수에서 구조된 생존자들이 천안함을 처음 탐색했을 때는 탐색이 가능한 곳만 했기 때문에 자이로실까지는 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질문 3 】
천안함 연돌에 어뢰 2기가 붙어 있었다고요?
【 기자 3 】
네, 천안함에서 유실된 어뢰 2기가 연돌의 오른쪽 밑부분에서 발견됐습니다.
연돌은 이틀 전(23일) 오후, 백령로에서 남서쪽으로 약 2.7km 떨어진 함미 침몰 해역에서 건져 올렸는데요.
연돌은 아랫부분이 찢겨 너덜너덜한 상태였으며, 함수 함미와 마찬가지로 찢긴 부분이 위를 향해 있어 아래에서 강한 충격을 받아 날아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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