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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검열단 수용 압박…정부 후속책 돌입

기사입력 2010-05-22 19:50 l 최종수정 2010-05-23 14:35

【 앵커멘트 】
천안함 어뢰공격의 도발자로 밝혀진 북한이 우리 정부에 검열단을 무조건 수용하라고 거듭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남북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거주민의 신변 안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은 남측은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TV
- "우리 국방위원회의 검열단을 즉시 받아들여야 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인민무력부장이 남측에 엄숙히 통고 …"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은 남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남측의 조사결과가 객관적이라면 검열단을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군사정전위 조사가 필요하다는 우리측 입장에 대해 이 사건은 애초부터 남측에 의해 날조된 만큼 정전위를 끌어들일 명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조치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의 천안함 후속대응과 북한의 맞대응이 맞물리면서 긴장수위가 높아질 경우 개성공단 내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빚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통일부는 종합상황대책반을 가동하고 개성 공단 체류인원 관리와 통행 상황 등 개성공단과 관련한 동향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섣부른 대응에 나설 경우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과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인력철수 등의 추가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정부의 천안함 조치에 반발하면서 돌발 상황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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