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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추락한 F-5 전투기는 사고 단골기종입니다.
전투기의 노후화 문제와 함께 군의 준비태세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과 3개월 만에 또 추락한 공군 F-5 전투기.
2~30년 실전에 배치된 노후 기종으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03년 두 차례에 걸쳐 3대가 추락했고, 2004년에는 2대가 서해 상에서 충돌했습니다.
2005년과 2008년에도 각각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3개월 전 황병산에 2대가 추락했습니다.
이번에 추락한 전투기도 1983년도에 국내에서 조립 생산돼 9천 시간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5는 오래된 기종이라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없어 동종 기종의 부품을 대신 쓰는 등 노후화 문제가 지적돼왔습니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숨진 조종사 2명 모두 낙하산을 지닌 채 발견돼 추락하면서 탈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비행착각'보다는 '기체 결함'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공군은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만큼 정확한 원인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비불량 등 기체결함으로 밝혀질 경우 천안함 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군의 기강해이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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