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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권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계파 별 대결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일부에선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두 13명이 출마 선언을 하며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후보 등록 제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해진 / 한나라당 대변인
- "TV 토론이 가능한 숫자 범위로 '컷오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폭넓게 제시됐습니다."
이와 함께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부 후보 측이 대의원에 돈 봉투를 건내거나 직접 집으로 찾아가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그동안 여러 번 이 부분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과거의 구태가 근절되지 않는 현실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민주당도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문제를 놓고 '끝장 토론'을 벌였습니다.
전당대회 방식을 결정할 혁신기구 설치를 둘러싸고는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문학진 / 민주당 의원(비당권파)
- "(전당대회 방식 등) 이런 모든 것을 당내에서 제대로 논의할 수 있는 기구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
▶ 인터뷰 : 홍영표 / 민주당 의원(당권파)
-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서 당권투쟁만으로 비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여야 모두 전당대회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차기 당권을 향한 정치권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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