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은평을 지역을 비롯한 충주 등 8개 선거구에서 모두 혼전양상을 보였는데요.
투표율도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현수 기자.
【 기자 】
네. 서울 은평구 연신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투표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오전 7시 기준으로 집계된 재보궐 선거 전체 투표율은 2.1%입니다.
지난해 10월에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같은 시간대 2.0%와 비교했을 때 다소 높은 수치입니다.
무엇보다 여야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 지역은 2.7%로 평균치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와 민주당 김희갑 후보가 맞붙은 인천 계양을 지역은 1.4%입니다.
최다 선거구 3곳에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강원도 지역의 투표율이 단연 높습니다.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구는 3%, 철원화천양구인제 4%, 원주는 1.7%로 나타났습니다.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민주당 정기영 후보가 맞붙은 충주는 2.8%로 집계됐습니다.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삼파전이 벌어진 천안은 1.3%, 민주당 후보와 민주노동당 후보가 맞붙은 광주 남구 지역은 1.1%로 드러났습니다.」
7시 현재 전반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선관위 관계자는 같은 휴가철에 치러진 2006년 재보궐선거 때보다 월등히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6년에는 최종 투표율이 24%대에 그쳤고, 지난 해 10월 재보궐선거에서는 39%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다만, 재보궐 선거 경우 이른 출퇴근 시간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질문 】
투표소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이른 새벽보다는 뜸해졌지만, 여전히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서울 은평을 지역은 여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곳인데요.
총 52개 투표소가 마련됐고, 총 유권자 수는 26만여 명입니다.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와 야 3당 단일후보 장상후보가 맞붙은 곳입니다.
지역일꾼론과 정권심판론이 정면으로 맞선 지역구로 결과에 따라 민심의 향배를 읽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오늘 투표는 저녁 8시까지 진행되고, 마무리되면 바로 개표에 들어갑니다.
개표집계는 저녁 9시부터 시작되고, 접전지의 경우에도 자정쯤에는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에서는 매시간 신속하게 투표율과 개표 소식을 전해 드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은평구 연신초등학교에서 마련된 투표소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