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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당·정·청 소통을 언급하며 더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거듭 강조하고, 친서민 정책 추진을 독려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새 지도부의 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도부를 축하하고 재보궐 선거에서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로 대화와 소통이 강조됐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축하해. 살 빠졌나? 살이 빠진 것 같다."
특히 이 대통령은 앞으로 당·정·청 간에 충분한 얘기를 듣고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그래야 채찍도 받지만 사랑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재차 강조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법과 규제만으로는 안 된다며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함께해 줬으면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다만, 대기업을 어떻게 한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그런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당·정·청이 협력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등 친서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자고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만찬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정치인 입각을 다시 건의했지만, 이 대통령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정운찬 총리 사임에 대해서는 같이 좀 더 일을 했으면 했다는 이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이재오 의원이 당의 도움 없이 나 홀로 선거운동으로 당선된 데 대해서는 앞으로 선거 전략이 점점 그렇게 바뀌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일부 참석자가 정치적 화합 차원에서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의 사면을 거론했지만, 이 대통령은 정치적인 이유로는 사면을 안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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