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딸의 특혜 채용 논란을 빚었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유 장관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정부 최장수 장관 가운데 하나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결국 물러났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유 장관이 임태희 대통령 실장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장관은 "딸 채용문제와 관련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해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임태희 대통령 실장으로부터 유 장관의 사의 표명 사실을 보고받은 이 대통령은 사실상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임 실장으로부터 유 장관의 사의를 보고받고는 '알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유 장관 딸의 채용 문제를 보고받고, "장관의 생각이 냉정할 정도로 엄격해야 한다"고 말하며 간접적으로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인사 특별감사 결과를 확인하는 대로 유 장관의 사의를 공식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장관의 사퇴는 공정한 사회 구현을 선언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되지 않도록 스스로 결단을 내린 것이란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청와대는 11월 G20 정상회의의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 후임 장관 인선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해야 하는 만큼, 총리 인선 이후 인선 작업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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