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는 청와대에서 첫 정례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대 기자.
【 기자 】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정부와 한나라당의 정례회동에선 무슨 얘기가 오갔습니까.
【 기자 】
당·정 관계 개선이 화두였습니다.
특히 안상수 대표는 작심한 듯 "정부에서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발표할 때는 사전에 당정 협의를 충분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주도하는 행정고시 제도 개편 과정에서 한나라당이 소외됐다는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에 "중요한 사안은 사전에 협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대답했습니다.
또 다음 총리 인선 문제,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개선 등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정한 사회'도 화제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핵심 기조인 '공정한 사회' 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실현할 정책과 법안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당이 앞장서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전 국회에서 2차 예산당정회의를 열고 친서민 복지예산 증액 방안 등을 조율했습니다.
【 질문 】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출마 선언이 본격화되고 있다죠.
【 기자 】
네, 어제 박주선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오늘은 정세균 전 대표와 손학규 고문이 조금 전 잇따라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동영 고문은 내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출마 예정자들이 열 명을 넘을 것으로 보여 후보 단일화나 중도 사퇴 등의 짝짓기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같이 뽑으면서 1~6위까지 지도부에 들어갈 수 있는데요.
이른바 '빅3'와 박주선 의원 등이 무난히 순위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나머지 주자들은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수 밖에 없습니다.
출마 예정자들이 오늘까지 예비등록을 마치면 오는 9일 예비경선을 통해 9명이 일차로 추려집니다.
9명이 본선에 오르면 후보별 짝짓기 윤곽도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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