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된 추석 일정으로 예년과 같은 짜증과 답답함이 사라진 연휴 첫날, 주요 역과 터미널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즐겁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고향길에 오른 시민들의 얼굴은 모처럼 환한 표정으로 가득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역.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입니다.
매표창구 대기 줄도 그렇게 길지 않고, 대기실 승객도 평소처럼 붐비지는 않습니다.
고향으로 떠나는 시민들의 표정은 환하기만 합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열차표에, 10분마다 꼬박꼬박 도착하는 KTX 덕에 예년과 같은 짜증은 사라졌습니다.
조치원으로 가서 아버지와 만난 뒤 부산으로 내려가는 재환이도 친척들을 만날 생각에 신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이재환 / 서울시 중곡2동
- "부산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형들이랑 야구도 하고 싶어요."
비슷한 시각, 고속버스터미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귀향객들은 여유롭게 차표를 구매하고, 자리가 넉넉한 버스에 즐거운 마음으로 올라탑니다.
▶ 인터뷰 : 허 간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추석 연휴 때 가족과 함께, 아버지 고향에 내려가게 돼서 참 기쁜 것 같아요."
장기 운행에 대비해 미리 점심 식사를 하는 승객들의 얼굴에도 여유로움이 넘쳐납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역과 터미널로 모여든 시민들의 손마다 선물 꾸러미가 가득합니다. 귀향객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고향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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