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과 연안여객터미널에도 귀성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배까지 타야 고향 땅을 밟을 수 있는 섬 귀성객들의 표정은 그래도 밝았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섬 지역에도 귀성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양손에는 선물 꾸러미, 마음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품었기에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 인터뷰 : 장칠리 / 부산 재송동
- "우리 딸도 오고, 우리 손자도 오고, 손녀도 오고 해서 오늘 마중 나왔어요. 추석에 다들 재미있게 지내세요."
하루라도 빨리 가족들을 만나려는 귀성객들로 부산연안여객터미널은 온종일 붐볐습니다.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은 귀성객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을 대비해 직원들을 집중 투입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부산역에도 민족 대이동에 합류하는 귀성객들이 대거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손성우 / 김해시 외동
- "처가를 자주 못 가니깐 이런 명절 때라도 한 번 가족끼리 아기도 자주 못 보고 해서 이번에 재미있게 갔다가 내려오려고 합니다."
▶ 인터뷰 : 배창환 / 수원시 영통
- "아버지가 마중 나오시고, 기차 타고 내려와서 빠르게 아무 차 막힘 없이 내려와서 기분 좋습니다. 고향에 오랜만에 내려와서 가족들 만나게 되어 아주 설레고 기분 좋습니다. "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오는 전 열차는 매진된 상태이며, 반대 방향 열차편도 표를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부산시는 21일부터 23일까지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이 기간에 고속버스 85회와 시외버스 344회, 철도 8회를 추가로 운행하고, 시내버스 운행을 밤 1시까지 연장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기차에 배까지 타야 하는 힘든 길이지만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워 보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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