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파출소의 한 경찰관이 사비를 들여 국내 최초의 범죄 수색견을 훈련시키고 있어 화제입니다.
최근엔 실제 범죄 현장에도 투입되면서 경찰 과학수사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써치!"
셰퍼드가 코를 킁킁거리며 진흙탕을 헤맵니다.
1분도 채 안 돼, 주머니를 발견한 이 셰퍼드는 국내 최초 범죄 수색견 킴.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킴이 찾아낸 부패 혈흔 주머니입니다. 물이 있지만 정확하게 위치를 밝혀냈습니다."
남매인 리와 함께 김 형사, 이 형사로 불리는 이들을 키워낸 건 평택경찰서 김윤상 경장.
경찰특공대에서 근무하다 수색견 양성을 위해 지난해 말 일선 근무를 자원했습니다.
지금까지 투입한 사비만 무려 2천만 원.
▶ 인터뷰 : 김윤상 / 경기 평택경찰서 팽성파출소 경장
- "폭발물 탐지견을 운용하다 보니까 사람은 못 찾아도 개는 후각으로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서서 그때부터 연구하게 됐습니다."
김 경장의 노력은 최근 결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부산 실종 사건 현장에 킴과 리의 수색을 요청해 온 겁니다.
경기지방경찰청도 앞으로 타지역 경찰에서 킴과 리의 투입을 요청할 경우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윤상 / 경기 평택경찰서 팽성파출소 경장
- "지금 현재는 시신 수색만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범인 추적견도 양성하고 싶은 게 제 꿈입니다."
과학수사에 대한 일선 경찰관의 열정이 경찰의 전문성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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